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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 <2025 제주건축대전> '제주, 자연의 결을 짓다'

  • 작성자 사진: NEWS
    NEWS
  • 2025년 7월 25일
  • 2분 분량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에서 진행하는 <2025 제주건축대전> 코디네이터로 오정헌 건축가가 위촉되었습니다.


금회 발제한 주제는 '제주, 자연의 결을 짓다'로, 탄소중립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제주 고유의 자연 환경과 건축이 맺는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번 대전은 제주 건축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발굴하고, 많은 건축가(예비 건축가)와 전국의 건축인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주제 해제

제주를 배경으로 한 여러 작품을 살펴보면 공동체 특유의 삶의 방식을 잘 드러낸다.


거친 자연을 마주하며 일상을 이어온 제주 사람들의 삶은 섬 고유의 풍토와 어우러져 문화적 결을 형성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OTT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역시 제주를 기반으로

익숙한 일상의 감각과 정서적 유대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동시대적 삶의 관계를 섬세하게 비추며

정서적 공감의 층위를 구성한다.


이러한 정서적 유대는 시간이 쌓인 장소라는 개념과 맞닿아있다.

오랜 세월을 품은 자리일수록 사람들의 기억과 경험이 쌓여, 관계 맺음의 방식과 그 특유의 감각적 결을 만들어낸다. 이는 곧, 건축이 다뤄야할 감각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환원되며,

지역의 풍토와 삶의 결을 이해하고 조율해가는 건축적 태도로 이어진다.


제주건축은 이러한 태도안에서 자연과 인간, 환경과 삶 사이를 매개하고,

지역의 풍토와 일상적 감각을 공간적으로 구성하는 하나의 실천 형식으로 자리 잡는다.

그 실천은 기후에 순응하고, 재료를 존중하며, 공동체의 삶을 품는 방식 속에서 구체화 된다.


그리고 이제, 이러한 전통적 방식들이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적 맥락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질문이 되고 있다.


제주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과 인간의 흔적이 맞물려 형성된 섬이다.

거센 파도는 흔적을 지우고, 바람은 시간을 새긴다.

이곳에서 건축은 자연의 일부이며, 시간 속 삶의 기억을 담아내는 매개체가 된다.


이렇듯 제주의 건축은 자연과 긴밀히 얽혀 왔고,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가에 대한 고민은

본질적 질문이 되어 왔다. 최근에 이르러 건축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 논의의 시의성은 더욱 분명해진다.


제주는 이미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강수 양상의 변화, 생물종 분포의 북상 등 다양한

환경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탄소중립의 필요성은 파리기후협약 이후, 기후위기에 대한 장기 대응

전략으로 국제사회에서 본격화되었으며, 건축 또한 에너지와 자원의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고,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


이에 올해 제주건축대전은 제주의 ‘결’을 따라 자연과 제주인의 삶과 공동체적 가치,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건축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그 중 중요한 하나의 방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건축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건축을 통해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제안을 기대한다.

그 제안은 단지 건축의 외형이나 형태를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건축이 어떤 태도와 책임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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