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제주 공공프로젝트

산지천 공중화장실 리노베이션

건물위치  제주도 제주시 이도일동

건축용도 공공시설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규모  지상 1층

완공연도  2018

총괄  김지희  오정헌

사진가  신상호

 

제의 인식

과거 산지천 일대는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하천이 흐르고 녹음이 우거진 곳이었습니다. 바다에 사면이 접한 제주도는 장소 특성상 항구가 발달하였고, 근처에 있던 산지천은 번화가로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도심에 공항이 생기고, 각종 행정기관 들이 이전하게 되면서 산지천 일대는 낙후되었고 우범지대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동문 로터리를 기준으로 북쪽에 있는 산지천 일대는 원도심 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도로 및 가로공사가 이루어졌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 또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어두운 거리로 변화합니다. 

이런 거리에 시민들을 위한 열린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열린 화장실은 많은 사람의 편의를 목적과는 달리 사람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데 반해 시설이 노후화되고, 치안이나 안전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자연스럽게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환경의 문제들을 건축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요?

새롭게 변화된 화장실의 입면은 산지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제주석이나 풀 나무들과 잘 어우러지는 겹겹의 루버와 산지천의 물빛과 같이 반사되는 창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산지천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물성 그리고 일대 건물들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위한 입면 디자인입니다. 루버는 건물을 입체감 있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경쾌한 느낌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밤이 되면 루버 사이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빛과 픽토그램을 입힌 화장실 사인이 어두운 거리에 작은 경관 조명으로서 기능합니다. 이러한 작은 시도가 거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변화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로딩바.gif
bottom of page